◀앵커▶
경북 북부권인 안동과 예천은 행정기관 통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안동시는 통합하자, 예천군은 싫다는 의견인데, 두 지자체 간에 소모적인 행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이 연초부터 이어가고 있는 24개 읍·면·동 주민과의 소통의 날 행사.
홍보물까지 만들어서 예천과 행정통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그러자 김학동 예천군수도 맞불을 놨습니다.
12개 읍·면 270개 가까운 마을을 돌며 안동시가 밀어붙이고 있는 행정통합 추진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쪽은 "통합해야 한다.", 한쪽은 "통합하면 안 된다."
소모적인 행정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안동시가 제출한 안동·예천 행정통합 추진 지원 조례안은 이번 회기에도 통과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안동시는 보류한 조례안을 이번에는 통과시켜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지만, 안동시의회는 상정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
◀임태섭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안동-예천 행정 통합이) 시민이 주도해서 추진돼야 하는데… 좀 속도를 조절해서 가자는 의미입니다."
◀김새롬 안동시의원▶
"예천군과 안동시가 대립하기까지, 각을 세우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굳이 조례를 찬성하는 (게 옳은가.)"
이런 가운데 안동시가 행정통합 지원 조례를 만들면 통합 반대 지원 조례를 만들겠다고 밝힌 예천군은, 내부적으로 조례 제정 준비를 마치고 안동시의회의 의결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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