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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스포츠

컬링팀 '팀 의성' 창단…"영광 재현"

김서현 기자 입력 2023-03-14 18:00:00 수정 2023-03-14 18:04:12 조회수 150

◀앵커▶
한국 컬링의 역사 '팀 킴'의 고향, 의성군에서 군 단위로는 처음 컬링 실업팀이 창단됐습니다.

선수 모두 의성에서 학교를 나온 '의성 키즈'들인데요.

팀 킴이 떠난 자리를 어린 선수들이 채워줄 수 있을지,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형 표적, 하우스를 날카롭게 응시하던 선수가 스톤을 던집니다.

빙판을 쓸어 스톤을 유도하는 스위퍼들을 향해 목청을 높입니다.

◀현장▶
"웨이트(스톤 속도) 다운이요(낮아요), 스윕!"

이번에 새롭게 창단한 의성군청 컬링팀입니다.

여자팀 4명, 남자팀 5명의 선수로 구성됐습니다.

모두 의성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팀 킴'의 경기를 보고 올림픽의 꿈을 키운, 이른바 '의성 키즈'들입니다.

◀강민효 의성군청 리드▶
"의성에서 제대로 운동을 해보자 해서 (중학생 때) 전학 왔어요. 언니들이랑 처음 운동을 해보게 되는데 딱히 부딪히는 일도 없고, 사이 좋은 것 같아요."

의성 팀을 이끌 지도자로는 2003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동건 코치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지낸 의성 출신 이슬비 코치가 각각 남녀 팀을 지휘합니다.

◀이슬비 의성군청 코치▶
"'팀 킴' 이후에 의성에 새로운 얼굴이 없었는데 저는 이 팀을 맡아서 새로 의성을 알릴 수 있는 얼굴을 만들고자 하고 있고요."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만 24살일 정도로 신생 청년 팀이지만, 지난달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남·여 일반부 각각 2위를 차지하며 '팀 의성'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김효준 의성군청서드 ▶
"대한민국에서 최고가 된 다음, 세계선수권 대회도 나가고 올림픽도 나가서 좋은 모습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컬링장을 갖춘 의성군은 실업팀 창단을 계기로 지역 내 선수 양성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각종 국내외 대회도 유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주수 의성군수·의성군청 컬링팀 단장▶
"(그동안) 일반팀이 없어서 학생들이 진로 문제라든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일반팀 창단을 계기로 해서 명실상부한 컬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컬링의 역사를 새로 쓴 '팀 킴'의 고향 의성에서 팀 의성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 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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