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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헴프 학과' 인기···"헴프 일자리 확대도 기대"

김경철 기자 입력 2023-03-18 18:00:00 조회수 138

◀앵커▶
안동이 3년 전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지역 대학엔 국내 최초로 헴프에 특화된 학과가 신설됐습니다.

올해 두 번째 신입생을 모집했는데, 모집 정원 수를 초과 달성하며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안동이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으로 신규 지정된 만큼, 헴프 산업 관련 일자리도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생들이 하얀색 실험복을 입고 수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마, 즉 헴프 관련 연구에 필요한 이론과 실험법을 배우고 있는 겁니다.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안동에 있는 한 대학이 헴프에 특화된 학과를 만들었습니다.

◀ 이상재 신입생▶
"어떤 특수 전문직으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학과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다른 연구직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많아서 되게 좋은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부터, 대마 농사를 짓다가 입학한 만학도까지 배경도 각양각색입니다.

◀강신규 신입생▶
"저는 노지 재배로 대마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게 실질적으로 우리 인체에 좋은 건지 아닌지, 그게 참 궁금해서 이 과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첫 신입생을 모집할 때만 해도 20명 정원에 입학생은 6명에 불과할 정도로 인기가 저조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정원 외 입학생까지 포함하면 올해 신입생은 21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박윤진 안동과학대 바이오헴프과 교수▶ 
"타 학교의 생명과학 계열과는 달리, 헴프 유효성분 분석 기술을 교육하기 때문에 이런 점이 차별화가 돼서 작년 대비 많은 학생이 온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헴프 시장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대마 규제 완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헴프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다해 2학년▶ 
"저의 학업을 더 연장해서 박사 학위를 취득해서 헴프 쪽에 관련된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특히 헴프가 의약품부터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만큼 학생들의 향후 취업 기회도 적지 않습니다.

◀김보용 안동과학대 바이오헴프과 학과장▶ 
"제약회사나 국공립 기관 화장품 및 식품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취업이 가능할 것 같고요. 헴프 재배 관리자라든가 스마트팜 재배 창업이 가능할 걸로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안동과 영주에 있는 대학 4곳이 공동으로 지역 특화 산업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헴프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임재환 안동대 LINC 3.0 사업단장▶ 
"인력 양성에서부터 기업을 지원하는 기술 개발과 기업의 제품화 지원까지 (4개 대학이) 같이 협업해서 진행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안동이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되면서, 헴프 산업 관련 일자리도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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