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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경북 문화행사 보조금 방만 운영···개선 시급

임재국 기자 입력 2023-03-18 18:00:00 조회수 18

◀앵커▶
경상북도가 시군에 지원하는 축제나 문화행사 보조금이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의원들은 본예산에서 삭감된 예산이 석 달 만에 추경에 상정되거나 사후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관련 조례안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2년 경북 도내 23개 시군에서 보조금을 받고 진행된 문화 관련 행사는 700개가 넘습니다.

시군에서 자체 평가를 거쳐 경상북도에 올리면 보조금을 지원하는데, 예산이 방만하게 운영된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본예산에서 삭감된 예산이 증액돼 석 달 만에 추경에 올라오거나 행사 내용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예산이 집행된다는 것입니다.

◀이동업 경북도의원▶
"많은 안들을 조금씩 삭감하고 줄이고 편성했습니다. 그 삭감된 안이 다시 증액돼서 1차 추경에 3개월 내에 바로 올라왔습니다."

◀박규탁 경북도의원▶
"이 많은 신규사업이 들어오니까 과장님조차도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예산이 발생했는지도 모르고 어느 단체가 왜 요청하는지도 모른다는 거죠."

특히 의원들은 대부분 축제나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고 내용도 부실한 데다가 사후 평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경민 경북도의원▶
"평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되어 있지 않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지고, 시민들이 이차적으로 행사를 참여했을 때 평가할 수 있는 기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는 문화 예술 행사는 확대해야 하지만 보조금 예산 심사와 사후 평가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철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문화 활성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사전, 사후 평가를 통해서 좀 더 육성할 것은 육성하고 보완할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고 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경북도의회는 행사 보조금 관리와 평가 기구 신설 등을 담은 조례안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북도의회는 행사 예산 등을 포함한 1차 추경안에 대해 3월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방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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