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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원전 마을' 신임 이장 "회계 투명성·동반성장"

장미쁨 기자 입력 2023-04-03 07:30:00 조회수 16

◀앵커▶
원전마을로 불리는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이장 선거가 최근 관심을 끌었는데요.

석 달 만에 재투표를 하는 등 논란 끝에 7년 만에 새 이장이 선출됐습니다.

원전 지원금 수십억 원을 어떻게 썼는지 회계 투명성과 방사능 누출 문제 같은 현안들에 대해 신임 이장의 견해를 들어봤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을 역사상 첫 투표를 통해 원전 마을 대표로 취임한 김철종 신임 이장. 

가장 시급한 문제로 원전 지원금 수십억 원이 투입된 풀빌라 사업 인수인계를 꼽았습니다.

주민들로 구성된 인수위원회를 꾸려서 회계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종 양남면 나아리 이장▶
"만약에 그런 게 있다면, 비리라든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저희가 아마 알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필요하다면 나중에 또 외부 감사를 들여서라도 또 살펴봐야죠"

최근 논란이 된 방사능 오염수 누출 등 주민 환경 문제에 대한 경주시의 대처에는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김철종 양남면 나아리 이장▶
"그런 부분은 시료 채취를 했어도 (경주시 민간 환경감시기구) 발표가 우리나라에는 그런 기준치가 없다, 괜찮다, 결과적으로 그게 저희가 생각하는 것처럼 안 되는 게 가장 불만이고"

원전으로부터 반경 1.5킬로미터 안에 마을 전체가 다 포함돼 있다 보니, 다른 마을은 알지 못하는 피해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종 양남면 나아리 이장▶
"여기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거주를 하려고 안 오거든요. 지가가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여기하고 양남 소재지하고. 굉장히 차이 나는 부분들을 (대외적으로) 설득을 시키고."

원전 사업자인 한수원과는 원전의 최인접 마을로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철종 양남면 나아리 이장▶
"실질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말만 같이 상생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부딪쳐 가지고 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부당한 것은 환경 문제 이런 것은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수년간 이어진 지원금 논란과 주민 간의 갈등 속에서 첫 투표를 통해 새로운 이장이 선출된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 취재 최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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