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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안동대 스마트팜 기술 개발···"안동 저수량 4배 아껴"

이도은 기자 입력 2023-04-09 18:00:00 조회수 13

◀앵커▶
기후변화로 물 부족이 심해지고 농약과 비료로 인한 환경 오염 우려도 여전합니다.

지역 대학이 과수원의 물 사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농약과 비료 사용에 따른 오염 우려도 낮추는 새 기술을 개발해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못처럼 생긴 지중 스틱, 흙 속에서 빼내어 들자 물이 일정한 간격으로 흐릅니다.

스프링클러가 땅 표면만 적실 때, 이 지중 스틱은 실질적으로 수분을 흡수하는 잔뿌리까지 물을 보내줍니다.

잡초가 자라는 걸 막는 건 물론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절약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40여 그루의 사과나무를 기준으로, 1시간 동안 지중 스틱은 단 176L만 필요해, 스프링클러가 소비하는 물의 양 24분의 1밖에 쓰지 않습니다.

이 지중 스틱을 안동시 사과 과수 재배 농가, 전체가 쓴다고 가정해 보면 안동 지역의 저수량인 618만t의 4배가 넘는 물을 아낄 수 있는 겁니다.

◀전익조 국립안동대 산학협력단장▶
"경상북도의 과수로 한정해 생각한다면 하천이 마르는 일을 막아줄 수 있어요. 다시 말하면 경상북도가 물을 이렇게 아낀다면 댐 하나를 건설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물양을 아낄 수 있어요."

버튼 하나로 농약이 안개처럼 분사됩니다. 해충이 많은 잎 아래에 농약이 묻어 방제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김형운 농약 무인 살포 기술 개발▶
"(기존 기술은) 위에서 아래로 아니면 수평으로 주는 방식이었는데 그렇다 보니 나뭇잎 뒤에 숨어있는 병충해를 전혀 방제할 수 없었습니다"

SS기, 즉 농약 분무기처럼 동력이 아닌 수압으로 작동돼 매해 꾸준히 발생하는 전복 사망 사고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실험장에 일정하게 깔린 붉은 돌멩이. 

안동에서만 채굴할 수 있는 광물, 레드일라이트입니다.

녹조를 유발하는 비점오염원 가운데 농경지의 화학비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이 붉은색 광물이 녹조를 유발하는 비료의 질소와 인을 흡착합니다.

◀김혁 레드일라이트 광물 채굴▶
"레드일라이트의 분자 당 20만~30만 개 정도의 미세 공극이 존재하는데, 미세 공극 자체가 질소 비료를 보듬어 서서히 식물에 영양분을 (공급합니다.)"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고 농업용수를 아낄 수 있는 이번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한 산업화 단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 취재 차영우)

  • # 안동대학교산학협력단
  • # 안동대학교노지스마트팜
  • # 레드일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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