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상북도는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이웃사촌 시범 마을과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와 같은 청년 창업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도움으로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청년 창업인의 성공 스토리가 지역 소멸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
◀기자▶
3년 전 의성군 안계면에서 수제 맥주 공방을 차린 김예지 씨.
안계 쌀과 같은 지역의 신선한 자원으로 맥주를 만들면서 수제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금세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 연말엔 창업 2년여 만에 연 매출 2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역시 의성군 안계면에서 3년 전 창업한 안은진 씨.
동네 작은 건물에서 시작한 반려동물 수제 간식 사업이 지금은 대구에도 매장을 차리며 프랜차이즈화에 성공했습니다.
지역의 친환경 농작물로 만든 펫푸드 제품이 애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난해엔 연 매출 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경상북도와 의성군이 추진한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의 도움을 받아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예지 수제 맥주 공방·펍 운영▶
"초기 자본이 많이 도움이 됐고요. 홍보나 마케팅에 대해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적인데, 그런 것들을 도청이나 군청에서 같이 해주시니까…"
도시에 있던 청년들이 지역에 내려와 창업에 도전하면서, 지역 사회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안은진 반려동물 간식 판매▶
"원재료 자체를 경북 의성군에 있는 농부들과 협업해서 계약 재배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있는 버려지는 농산물들, 그리고 지역에 있는 소농가들 타겟으로 해서…"
지원 사업이 해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는 성공 모델이 많아지자, 경상북도는 이웃사촌 시범 마을과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제는 식품을 세계화해야 하는데, 청년들이 와서 식품을 만들어서 세계로 나가는, 한류를 타고 세계로 갈 수 있는 그런 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에 특화된 사업 아이템으로 성공한 지역 창업가들이 이야기가 청년들에게 새로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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