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로 온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위로 높게 자라기 때문에 약을 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자율주행 약제살포 시스템이 개발돼 어려움을 덜고 농약사고 위험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장입니다.
나무 사이 통로를 따라 기계가 움직이며 약을 살포합니다.
아래위로 흔들며 약을 고르게 살포하고 자율 운행으로 사람 없이도 움직입니다.
연동형 온실에는 수확 작업 등에 쓰기 위해 레일이 깔려 있는데 이 시스템은 기존의 레일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폭과 높이도 조절할 수 있어 빽빽한 곳에서도 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하규봉 토마토 재배 농민▶
"기계가 노즐을 아래위로 잘 흔들어 줘 잎 앞·뒷면에 약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부착돼 약효가 잘 나타난 것 같아요."
영양제나 농약을 이 시스템으로 살포하면 10아르, 300평에 시간은 30분 남짓, 살포량은 181~297리터로 시간은 40% 이상 단축되고 약제도 25% 정도 적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사람이 뿌리기 힘든 꼭대기 부분까지 살포할 수 있고 농약 중독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서태철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사람이 따라다니지 않고 약을 살포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고령화돼 있고 농업 노동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자율주행 약제살포 시스템을 2024년부터 신기술 보급 사업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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