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 안강읍 두류공단에 폐기물 매립장이 다신 추진되자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갈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대규모로 주민 의견을 받고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폐기물 매립장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임재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60여 개 기업이 입주하고 있고 매년 악취 등 각종 환경 민원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이곳에 매립 면적 5만 9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폐기물 매립장 건설이 추진됩니다.
지난 2021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을 자진 철회했던 업체가 다시 추진하는 것입니다.
폐기물 매립장 재추진이 알려지면서 지역에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경상북도로부터 악취관리지구로 지정된 두류공단에 또다시 폐기물 매립장을 들어서면 각종 환경 피해가 커진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남수 폐기물매립장 반대 비대위▶
"또다시 악취를 많이 발생하고 지하수 오염시키는 혐오시설이 또 조그만 규모도 아니고 저렇게 큰 규모가 들어온다 하는것은 안강읍민들이 전체가 용납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반면 지역 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태여서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병원 경주시 안강읍▶
"최첨단 시설로 매립장이 들어온다 하니까 거기다가 매립장 유치가 되면 안강읍에다 해마다 5억 원씩 지역 발전기금으로 기부를 하고,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주시는 3년 전과 달리 폐기물 매립장 추진에 따른 주민 갈등을 줄이기 위해 안강 지역 70여 개 단체로부터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또 환경청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들어갔고 기술 검토도 시작했습니다.
◀이종주 경주시 자원순환과장▶
"앞으로 환경청과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이런 곳에 최종 의견을 받고 그리고 관련 부서에 법적 검토를 거친 후에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매년 환경 민원이 반복되는 두류공단에 폐기물 매립장이 다시 추진되면서 경주시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재국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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