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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글로컬+공공의대'···안동대, 몸집 불리기 나서

이도은 기자 입력 2023-08-25 07:30:00 조회수 165

◀앵커▶
최근 안동대를 중심으로 경북 북부지역 대학과 도 산하기관 간의 대규모 통폐합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안동대는 특히, 5년간 1천억 원이 지원되는 교육부의 글로컬 사업을 마중물 삼아, 지방대 위기를 극복해 보겠다는 복안인데요, 안동대의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진두지휘 중인 정태주 신임 총장을 이도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제9대 국립안동대학교 총장에 전기신소재공학부 정태주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정 총장이 마주한 안동대의 최대 현안은 1천억 원의 지원금이 걸린 글로컬 사업입니다.

경북도립대와 통합하는 파격적인 안으로 1차 관문을 통과한 안동대는 'K-인문, 세계중심의 공공형 통합국립대'라는 비전으로 교육부의 10월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제9대 총장▶
"인문학(교육)을 어떻게 세계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경북도립대랑 통합할 때 어떻게 공공형으로 구축해 나갈지 등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보고서 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통합 목표 시한은 2025년입니다.

예천 캠퍼스는 농축산에 특화된 단과대학으로 운영하고, 안동 캠퍼스는 인문과 디지털을 결합한 융합대학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제9대 총장▶
"예천 캠퍼스를 2년제부터 4년제까지 존재할 수 있도록 만들고요. 안동 캠퍼스는 대학 내 학과 간의 벽을 허무는 개혁을 해야 하니까, 인문 사회 디지털 융합 대학같이 융합된 단과대학, 광역화된 단과대학을 (만듭니다)"

여기에 한국국학진흥원을 비롯한 경상북도 산하 7개 교육·연구 기관들이 추가로 안동대와 통합 후보군에 올라 있습니다.

지자체 소속의 도립대와 연구기관이 국립대학과 기능적으로 결합하는, 국내에선 비슷한 유례가 없는 시도입니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제9대 총장▶
"연구소의 박사, 석사급의 연구원이 와서 교육하면 (인문학) 교육이 다양화될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연구소 측면에서 보면 교수들도 연구에 참여해서 보다 확충될 수 (있습니다)"

안동대의 몸집 불리기는 결국,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주할 수 있도록 지역 우수 기업이 얼마나 호응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제9대 총장▶
"현재 있는 산업체의 일자리를 저희가 발굴해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주) 베어링 산단 같은 현재 있는 산업체를 찾아 일자리를 안동대 학생이 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게 상주, 구미라든지 경상북도 전체로 봐야 맞고요."

의사협회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공공의대 설립도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는 게 정 총장의 판단입니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제9대 총장▶
"경상북도에서 공공의료원을 지었어요. 근데 의사 뽑기가 되게 어려워요. 공공성을 가진 우리 국립안동대가 의대를 유치해야지만 지역의학과라고 해서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의사를 양성하는 거죠. 그럼, 경북에 그럼 경북에 의사 수가 풍성해질 수 있고요."

정 총장은 특히 젊은 인재가 귀한 경북 북부의 주민들이, 지역 청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거두지 말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태주 총장은 오는 9월 개강에 맞춰 취임식을 가진 뒤, 앞으로 4년 동안 안동대의 변화를 이끌게 됩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 # 국립안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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