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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라디오파'로 소고기 숙성‥숙성시간·손실률↓

김건엽 기자 입력 2023-09-04 07:30:00 조회수 108

◀앵커▶
건조 숙성방식 '드라이에이징'으로 소고기를 숙성하면 2~3등급 고기도 1등급 같은 맛과 풍미를 낼 수 있는데요.

숙성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손실도 많은 게 문제였습니다.

라디오파를 활용해 숙성기간을 48시간으로 단축하고 손실도 줄이는 신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소고기를 먹기 좋게 손질해 라디오파 숙성장치에 넣습니다.

파장이 긴 라디오파는 고기 내부를 효소반응이 가장 활발한 37도로 만들어 육질을 부드럽게 하며 풍미를 높여줍니다.

여기에 영하의 냉풍을 쏴 고기 표면의 미생물 증식을 막아줍니다.

보통 드라이에이징에 걸리는 시간은 2주에서 4주, 그런데 라디오파를 이용하면 48시간으로 확 단축되고 고기 손실도 많이 줄어듭니다.

◀최훈 대표 육가공 유통 업체▶
"3주 이상 단축할 수 있고 50~60% 손실률을 저희가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 에서도 저렴한 드라이에이징 상품을..."

실제로 고기 육질은 생고기 대비 25% 부드러워지고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유리아미노산은 1.5배나 많아졌습니다.

소비자 시식 결과도 좋습니다.

◀오미선 시식 참가자▶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워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2등급 이하가 많은 한우 암소 고기나 국거리로 쓰는 우둔이나 설도 같은 저지방 부위도 숙성을 하면 구이용으로 판매가 가능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김진세 연구사 농촌진흥청 ▶ 
"맛있는 고기, 숙성육을 소비자들이  더 쉽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1회, 20kg을 숙성하는 장치의 가격은 3천만 원 수준. 농촌진흥청은 가전업계와 협력해 가격을 낮추고 가정용에서 대용량까지 다양한 용량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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