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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울진 가축분뇨 처리장 부실 운영 의혹

김형일 기자 입력 2023-09-04 07:40:00 조회수 55

◀앵커▶
울진군이 민간 위탁중인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에서 부실 운영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간 위탁업체가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폐기물을 농경지에 불법 매립했다며 전직 직원들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울진군과 경상북도는 위탁업체의 부실 운영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울진군이 민간 위탁해 운영중인 축산 분뇨 공공 처리 시설입니다.

매일 축산 분뇨와 음식물 쓰레기 40여 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위탁업체는 지난해 폐수도 액상 부식조에서 발생한 슬러지 폐기물을 인근 농경지에 매립했습니다.

또 전직 직원들은 내부 고발을 통해 오랜 기간 탈황 설비의 폐수가 관로에서 새어 나와 무단 방류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원근 위탁업체 전 직원▶
"슬러지라고 하는 고체 덩어리가 있는데 그것들을 토양에다 바로 배출하고 편의상 운영을 하다 보니까 오염 물질을 외부로 방출하는..."

이밖에도 여름철 소화조에서 바이오 가스가 통상 과다 발생하는데, 연소 작업없이 무단 배출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1년 넘게 부실 운영된 정황이 있음에도 울진군과 경상북도의 관리 감독은 지금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기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북본부장▶
"저희들이 환경 문제를 제기하고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그래서 (사법기관이) 확실하게 진상 조사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 위탁업체측은 문제가 된 슬러지는 수거해 이후 정상 처리했고, 불법 폐수 방류나 가스 배출 등의 의혹은 인정할 수 없으며, 관련 시설에 대한 보완 작업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울진군과 경상북도는 부실 운영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적극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훈 울진군 환경시설팀장▶
"경상북도와 함께 조사를 할 것이고 (민간위탁 업체의) 위법 사항 여부에 따라 가지고 이제 처리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를 하겠습니다."

울진사회정책연구소와 민주노총 공공연대 노조 경북지부는 축산분뇨처리장 부실 운영과 관련해 울진군수와 위탁업체 대표 등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 # 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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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슬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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