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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2023년 가을 송이는 흉작···1등품 80만 원대

이도은 기자 입력 2023-09-20 17:50:00 조회수 19

◀앵커▶
9월 내내 낮 기온이 높았던 탓에 올해 가을 송이는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최상품의 경우 kg당 80만 원대를 훌쩍 넘기고 있는데요.

봉화송이한약우축제와 추석을 앞두고 송이가 귀해, 걱정이 큽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기자▶
봉화 송이가 모여드는 산림조합 공판장. 

바구니에서 버섯을 꺼내보지만, 1등품은 한 송이도 없습니다.

◀현장음▶
"품질이 좀 안 좋네요."

어렵게 채취해 왔는데, 대부분이 벌레에게 먹히거나 찢어져 등외품으로 선별됐습니다.

◀권창욱 봉화 송이 채취 농가▶
"지금 기온이 아직도 많이 안 떨어졌고 산에 습기가 많아서 송이 균사 자체가 형성이 안 된 것 같아요"

오전에 들어온 17kg 송이 가운데, 1등품으로 분류된 송이는 1kg 남짓에 불과합니다.

"봉화군 산림조합에서 1등품으로 선별된 봉화송이입니다. 갓이 활짝 펴 몸체와 구분되는 3등품과 달리 1등품은 일자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송이가 적은 것도 아쉽지만, 송이 수확량 자체도 적습니다.

◀신성용 봉화군산림조합 경영지도과 대리▶
"9월 기온이 올해는 다소 고온 현상으로 인해서 생산량이 많이 감소한 상태입니다.

평상시 지금 같으면 하루 수집량이 100kg 가까이 됐지만 하루 30kg 내외 물량만 들어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봉화의 지난 30년 평균 아침 최저 기온은 12.4도인데 이 기온이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올라 올해는 5도나 높은 17.4도를 기록했습니다.

송이 품귀 현상에 가격대는 2022년보다 2배가량 높게 형성됐습니다.

1등품이 kg당 봉화 84만 원을 포함해 안동, 청송 등 대부분의 경북 지역에서 80만 원대 이상입니다. 

등외품도 kg당 30만 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당장 봉화송이한약우축제 기간인 사흘 동안 송이 채취 체험을 진행해야 하는 봉화군은 송이 대신 표고버섯으로 대체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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