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65살 이상 인구 9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데요
국내 소가 생산한 우유에서 추출한 토종 유산균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방 효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유제품 소비 확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발생합니다.
뇌에 쌓이는 것을 막으면 예방은 물론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데 국내 소가 생산한 우유에서 이 역할을 하는 토종 유산균이 발견됐습니다.
농촌진흥청과 대학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우유에서 추출한 고농도의 토종 유산균을 먹여 먹이지 않은 집단과 비교한 결과 알츠하이머 유발 물질이 최대 41.7%나 덜 쌓였습니다.
토종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나 치즈를 먹인 경우도 30% 이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성림 경상국립대 수의과대학 교수▶
"이번에 개발한 유산균은 알츠하이머 질환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예방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장기간 급여해도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체중 60Kg인 성인의 경우 하루 80g 이상을 먹으면 됩니다.
발효유나 치즈처럼 먹으면 되는데 맛도 차이가 없어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습니다.
◀ 김지은 시식 참가자▶
"시중의 다른 제품이랑 별다른 맛 차이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치매 걱정이 크신 부모님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토종 유산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활용을 원하는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제품화할 계획입니다.
고령화로 치매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이번 연구결과로 치매 예방 효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유제품 소비 확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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