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공대 안에는 혁신기업 애플이 코딩과 앱 디자인, 비즈니스 기술을 직접 교육하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유일한 곳인데요, 교육 성과를 알리는 발표회가 열렸는데, 수료생들이 사회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앱 수십 개를 개발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수료생들이 개발한 앱 발표회가 포항공대에서 열렸습니다.
아홉 달간 진행된 교육의 성과를 알리는 졸업작품 전시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회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앱들이 여럿 개발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발달 장애 여성의 월경 주기 관리를 도와주는 앱 ‘마이모미'.
현장의 이야기를 반영해 자활과 범죄 예방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됐습니다.
◀하경화 교육 수료생 ▶
"이 앱을 자기가 직접 쓰면서 뭔가 월경이나 본인 몸의 변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효용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부드러운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앱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승준 교육 수료생▶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는지 저는 귀가 들리지는 않지만 목소리를 통해서 텍스트를 볼 수 있게 되고요"
국내에 시판된 막걸리 300여 종의 맛 정보를 알려주고 추천까지 해주는 앱.
가슴 뛰는 나만의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포착하고 영상을 공유해 주는 숏폼 플랫폼도 등장했습니다.
2022년 설립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매년 200명을 선발해 애플이 직접 코딩, 디자인을 교육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역량 있는 인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료생 가운데 46명이 2023년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스위프트(Swift) 학생 공모전' 우승자로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애플 관계자▶
"포항공대와 같은 좋은 파트너와 함께하고 있고 지역사회가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이 프로젝트를 아주 흥미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역에서 교육생 선발을 확대하는 한편 포항지역 고교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
"포항에 디지털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가치를 애플에서 발견했고 그걸 통해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체계적인 지원과 열정만 있다면 지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가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곳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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