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상, 양궁 선수들이 매년 전지훈련을 위해 예천에 모여들면서 예천군이, 전지훈련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지역 숙박업소와 식당을 이용하면서 원도심에 활기도 불어넣고 있는데요.
새해부터 열띤 겨울 훈련 현장을 김서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젊고 어린 선수들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에 젖은 트랙을 내달립니다.
숨을 헐떡거리다가도 다시 훈련에 몰입하고, 힘껏 뛰다가도 친구의 장난에 웃고 맙니다.
예천 스타디움에서 지난 2주 동안 겨울 훈련에 매진한 50여 명의 육상 단거리 종목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과 꿈나무 선수들입니다.
◀하경수 대한육상연맹 우수선수 육성위원▶
"실내 트랙뿐만 아니라 트레이닝장까지 있는 데는 우리나라에 한군데밖에 없습니다. 예천밖에 없어서 저희가 매년 지금 이쪽으로 동계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예천 아시아 U20 선수권에서 메달 4개를 따낸 '슈퍼 루키' 배건율도 2024년 아랍에미리트 선수권을 목표로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배건율 안양시청▶
"같이 즐겁게 훈련도 하고 서로 응원도 해주니까 춥지 않고 오히려 더운 것 같아요. 2024년 목표는 제 기록을 자만하지 않고 항상 제 기록을 도전해 깨나가는 것이고..."
특히 꿈나무 선수들은 2024년부터 처음으로 국가대표 후보들과 합동 훈련을 진행해 좋은 자극을 받기도 했습니다.
◀서예준 경산교육지원청▶
"나이 차이로 느끼는 게 달릴 때 느낌도 다르고 자세도 고칠 게 많고 배울 것도 많은 것 같아요."
◀김혜민·송서현·허지혁·이성주·윤지성·이종하 육상 꿈나무▶
"육상의 메카 예천이라고 하니까 일단 환경도 좋고 언니, 오빠들한테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스트레칭 같은 것도 배우니까 더 좋아진 것 같아요."
◀김혜민·송서현·허지혁·이성주·윤지성·이종하 육상 꿈나무▶
"꿈나무 화이팅!"
새해부터 훈련을 위해 예천을 다녀간 육상 선수단은 벌써 23개 팀에 260여 명, 2월 중순까지 10개 팀, 200여 명이 더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들이 훈련 기간 동안 예천 지역 숙박업소와 식당을 이용하면서 관광 비수기에 지역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허정숙 예천읍 식당 운영▶
"원도심이 조금 경기가 안 좋았는데 학생들이 전지훈련을 굉장히 많이 오고 있어요. 기분이 뿌듯하죠. 또 잘 먹으면 굉장히 용기가 나서 더 잘해주고 싶고..."
대한육상연맹의 교육훈련센터도 2025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국가대표를 비롯한 더 많은 육상선수가 예천을 찾을 걸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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