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기술이 농업과 농식품 제조 현장에도 빠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농산물 선별에서 시작해 식재료 속에 섞여 있는 이물질까지 빠르고 정밀하게 골라내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기자▶
이물질을 골라내는 선별기 속으로 말린 당근 조각들이 들어갑니다.
원재료의 다양한 모양과 성질 등을 학습한 인공지능과 빛을 200여 개 파장으로 잘게 쪼개 들여다보는 초분광 기술을 활용해 이물질을 잡아내는 겁니다.
기존의 엑스레이나 금속검출기로는 불가능한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을 99%의 정확도로 골라냅니다.
◀유광선 AI 선별기 개발업체 대표▶
"(인공지능이) 원물과 이물질을 모두 학습하는 준지도 학습법이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99%까지 굉장히 높은 성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당장 활용 가능한 신기술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재광 농식품 전문기업 연구원▶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의 품질 유지에 굉장히 기존과 다른 혁신적인 수준까지 품질을 높일 수 있겠다고 판단이 되고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선별기는 이미 농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AI로 감귤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물론 흠집이나 착색 불량, 병해충 감염 여부까지 골라내는데 사람에 비해 효율이 33배나 높습니다.
사과, 복숭아, 토마토, 고구마 등 십여 개 작물에도 AI 선별기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임동하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
"사업화 자금과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이런 기술력들이 빠른 시일 내에 실용화되고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농업과 농식품의 안전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일손 부족도 해결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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