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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통합 앞둔 안동대·도립대···신입생 모집 성적 엇갈려 '희비'

김경완 기자 입력 2024-03-11 07:30:00 조회수 143

◀앵커▶
2025년 통합을 앞둔 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신입생 모집 성적표가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최근 몇 년간 신입생이 감소했던 안동대는 등록률이 다시 높아진 반면, 경북도립대의 신입생은 2023년 절반 수준까지 급감했습니다.

왜 그런지, 김경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 학기가 시작된 대학 캠퍼스 곳곳이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대학에서 첫 수업을 듣는 신입생의 표정에는 긴장과 설렘이 묻어납니다.

◀송윤하 국립안동대 국어교육과 신입생▶
"강의를 들을 때나 교수님을 볼 때 뭔가 떨리고,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1학년 과탑도 해 보고 싶고, 좋은 국어 교사가 되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습니다."

입시 공부에서 벗어나 이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기쁨도 큽니다.

◀장은수 국립안동대 교육공학과 신입생▶
"원래 교육 쪽에 관심이 있어서 교육공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에 입사해서 교육 컨설팅을 하고 싶은 마음이···"

2024년 안동대의 신입생 등록률은 96.3%, 1,309명 모집 인원 가운데 1,260명이 등록했습니다.

3년 전 72%까지 떨어졌던 신입생 등록률이 4년 만에 다시 90%대를 회복한 겁니다.

정부의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면서 2024년부터 신입생 등록금을 면제하고, 학업 장려금 100만 원까지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게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김병규 국립안동대 입학협력처장▶
"신입생 대상 1년 무상 등록금 정책, 그리고 총장님을 중심으로 한 구성원들의 고교 대상 적극적 홍보의 노력이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왔다고···"

반면, 2025년 3월 안동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에 함께 선정됐던 경북도립대의 상황은 딴판입니다.

최근 5년간 줄곧 100%에 달했던 신입생 등록률이 2024년에 53.7%로 반 토막이 됐습니다.

경북도립대 관계자는 "11개 학과 가운데 7개 학과가 2025년에 통폐합될 예정이라 불안심리가 작용한 데다, 효율적인 통폐합을 위해 성인 학습자 모집까지 축소한 영향이 컸다"고 등록률 저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통합 완료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2025년에는, 자동차과와 응급구조학과 등 핵심 학과 4곳의 신입생 등록률이 다시 늘어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동양대학교는 2024년 동두천 캠퍼스를 포함한 23개 학과에서 신입생 1,012명이 모두 등록해 2023년에 이어 등록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경북대 상주 캠퍼스 역시 모집 인원 722명 가운데 나노신소재공학과에서 2명만 미달해 99.7%의 높은 등록률을 보였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 # 안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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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신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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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완 kimk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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