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고 의료 취약지
경북은 의료 취약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치료가 가능하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뜻하는 치료 가능 사망률의 경우, 서울의 3.6배로 서울에서 30명이 사망한다면 경북에서는 108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거주지에서 입원해 진료를 받는 비율 역시 2017년 53.7%이던 것이 2021년에는 48.2%로 5년간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의료 취약지 비율도 전국 최하위 수준인데요, 전국의 산부인과 의원 수는 1,319개소, 서울 397개소, 경기 303개소이지만 경북은 48개소에 불과합니다.
소아과는 전국 2,183개소로 경기 689개소, 서울 459개소이지만 경북은 73개소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도내 시 지역에 몰려있다보니 아예 산부인과나 소아과 진료를 받지 못하는 곳도 많습니다.
청도, 성주, 고령은 산부인과 진료가 불가능하고 응급의료 서비스도 받을 수 없습니다.
청송과 영양 등은 여기에다 소아과, 혈액 투석도 불가능합니다.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이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저출생 극복의 선결과제
경북도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이 경북에 정착해야 하고 그러자면 교육, 문화, 의료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적어도 산부인과와 소아과 진료라도 한시간 거리 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진료 체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황영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산부인과, 소아과 1시간 내 진료 접근, 그리고 365일 야간, 주말, 공휴일 진료체계를 마련하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라고 밝히고 이른바 '워 아워 진료체계' 구축방안을 설명했습니다.
먼저 경북도는 관내 지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김천의 경우, 김천의료원을 중심으로 산부인과 2곳, 소아과 3곳, 그리고 구미도 산부인과 2곳, 소아과 3곳 병원에서 야간과 휴일 진료가 가능하도록 경비를 지원합니다.
민간 병원이 많지 않은 성주와 고령은 보건소에 연장 진료 기능을 맡기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영천과 경산에 산부인과 2곳, 소아과 3곳을 선정하고 청도는 보건소에 이 역할을 맡기는 식입니다.
또 중증 응급 환자의 경우는 경북대병원 등 대구의 6개 상급 종합병원에 전담 직원을 둬서 현지에서 곧장 대구의 상급 종합병원으로 이송해서 진료받게 하는 겁니다.
황영호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89개소 병원들이 참여해서 산부인과 진료 32개소, 소아과 진료 51개소, 대구권 상급 종합병원 6개소 이렇게 하게 되면 소아산부인과 1시간 내 진료가 가능해진다."라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추진하고 남은 과제는?
경북도는 6일부터 청송군 보건의료원 즉, 청송보건소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를 주 1회 파견 진료 받으면서 파견 수당과 하께 기능 보강 등의 경비를 지원합니다.
울릉군에는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뽑아 오는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한편 의료인력을 더 채용해서 기능을 보강한다는 계획입니다.
포항과 김천의료원에도 소아과 의사를 추가 채용하고 의성은 의성영남병원, 봉화는 봉화해성병원의 산부인과, 소아과 평일 야간 연장 진료에 대해 도비로 경비를 지원하며 공휴일 진료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경북도는 해마다 95억 원, 10년 간 950억 원을 들여 산부인과와 소아과에 대한 근거리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내과와 외과 진료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도내 필수 의료의 원활한 서비스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보건소의 역할 확대와 함께 환자 이송과 진료 협업 체계의 콘트롤 타워 설립 등의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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