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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포항 지진 극복 과정을 새로운 지역 문화로···

이규설 기자 입력 2024-11-19 07:30:00 조회수 19

◀앵커▶
지난 2015년 포항 지진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 바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인데요.

이곳 주민들은 재난 상황에 좌절하지 않고 지진이라는 낯설었던 재난을 극복해 가는 과정들을 지역의 새로운 문화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잡니다.

◀기자▶
수년간 지진 이재민들이 텐트를 치고 생활했던 흥해 실내체육관.

아픔이 서려 있는 이곳이 유치원 어린이들의 운동회 장소로 변했습니다.

연막탄이 피어오르는 상황에서 장애물을 통과하고···

안전모를 쓰고 친구와 힘을 모아 커다란 박스를 굴리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재난 상황에 대비한 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는 현장입니다.

◀현장음▶
"친구들이 집이 흔들릴 때는 식탁이나 책상 아래에 들어가서 머리를 보호하고 있다가"

지진을 겪은 흥해읍 주민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내용이 알차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틀간 열린 '안전 운동회'에는 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몰렸습니다.

◀최경희 문화재생활동가F5(행사기획)▶
"어릴 때부터 안전의식에 대한 문화를 심어주면 우리 아이들이 더 안전한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안전 운동회를 기획을 하게 됐어요"

10월 27일에는 지진을 견뎌낸 포항 흥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마당극이 펼쳐졌습니다.

지진에 흔들리는 삶과 완파냐? 반파냐? 현실성 없는 대책에 항의하는 주민들, 그리고 지진을 이겨낸 흥해 주민들의 모습을 그려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현장음▶
"벽이고 천장이고 다 갈라져서 수리해야 집에 들어가는데 정부에서 안일하게 대처하니 아직도 완파냐 반파냐 거기서 멈춘다 아닌교?"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지진이 난 지 어느덧 7년이 지났습니다

이곳 포항 흥해읍 주민들은 지진이라는 재난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지역의 문화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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