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교육청이 농어촌의 소규모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찾아가 공연을 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봉화, 영양, 청송 등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25곳을 찾아 국악·클래식·인형극 공연을 펼쳤다고 하는데요, 이채연 MBC 청소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곳은 산소의 고장 청송.

부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인데요.

'호랑이보다 무서운 곶감' 연극이 공연 중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경북의 소규모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찾아가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있는데요.

오늘은 연극과 국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김나현 청송 부남초 병설유치원, 만 4세▶
“아까 호랑이가 물에 빠지는 게 재밌었어요”

계속해서 국악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악기 소리를 듣고 상상되는 동물을 말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어린이들이 국악기에 관심을 보입니다.

◀김민구 청송 부남초 병설유치원, 만 5세▶
“해금에서 닭 우는 소리가 나서 신기해요”

평소 접하기 어렵고 찾아가기도 쉽지 않은 공연을 학교에서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과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전수인 청송 부남초 병설유치원 교사▶ 
“지리적, 교통적인 제약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공연 보러 가기가 참 어려운데, 직접 학교로 찾아와서 공연도 해주고, 연주자들과 아이들이 악기를 함께 다루어 보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 거 같아요.” 

 찾아가는 문화 공연 사업은 다 함께 모여 즐기면서 따뜻한 마음을 키운다는 뜻으로 '모樂모樂 온(溫)맘놀이터’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도내 25곳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작은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 공연 사업이 우리 예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MBC 청소년기자 이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