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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토종 한우 '칡소'···'체외 수정 기술'로 번식 확대

김건엽 기자 입력 2025-03-17 07:30:00 조회수 44

◀앵커▶
토종 한우 칡소 복원과 보급이 시도되고 있지만 개체수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개체수 확대가 시급한 상황인데 등급이 낮은 난자라도 우수한 체외 수정란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우 사육 농장입니다.

갈색 털 위로 얼룩무늬 줄무늬가 있는 소들이 보입니다.

무늬가 호랑이와 비슷해 호랑이소 또는 칡넝쿨 같아 '칡소'로도 불리는 우리 토종 한우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거의 사라져 현재 2천2백여 마리 정도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박정우 칡소 사육 농민▶
"한우보다 체형이 작고 그러다 보니까 채산성이 안 맞는다고 보셔야 하겠죠. 아무리 판매를 한다고 해도 지금 같은 고가 사료 상황에서는···"

개체수를 늘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데 칡소의 체외 수정란 생산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지질대사 촉진제를 처리해 등급이 낮은 난자라도 우수한 체외 수정란으로 생산 비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세연 연구사 농촌진흥청▶
"한 마리의 암소에서 생산할 수 있는 난자는 한정돼 있고 그것마저도 1등급 난자는 몇 개 되지 않기 때문에 2~3등급의 난자로도 체외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고···"

칡소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만큼 육질과 식감이 뛰어나 프리미엄 한우 시장 개척의 새로운 돌파구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석자 칡소 시식 참가자▶
"처음 먹어 보는데요. 육질이 좀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고 마블링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고소하고 맛있어요"

체외 수정란 배양 기술 개발로 우리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백우와 흑우 등 다른 희소 한우의 부활도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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