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울진군이 3월 17일부터 모든 노선의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로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무료여서 동해선 철도를 이용하는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울진군의 농어촌버스가 조례 제정을 통해 전면 무료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주민은 물론이고 관광객 등 누구나 83개 전 노선을 무료로 탈 수 있게 된 겁니다.
경기 침체로 한 푼이 아쉬운 요즘, 주민들은 버스 요금을 아낄 수 있게 돼 좋다는 반응입니다.
◀김정옥 울진군 북면▶
"저희 입장에선 사실 무료면 좋죠. 그리고 더 잘 이용할 것 같기도 하고요"
◀서옥애 울진군 근남면▶
"3일에 한 번 탈 때도 있고 5일에 한 번씩 탈 때도 있고 그것도 왔다 갔다 하면 3천 원 아닙니까"
버스 기사들도 요금 받는 일이 사라져 안전 운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승객들을 더 태울 수 있다고 반깁니다.
◀조인홍 울진군 농어촌버스 기사▶
"걸어가시던 분들도 이제는 요금을 안 내니까 한 코스라도 더 타고 가려고"
울진군은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으로 승객이 20% 늘어나고 5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선 개통으로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손병복 울진군수▶
"열차를 타시고 그냥 와서 버스를 무료로 타시고 우리 울진군 관광을 더 많이 하시라는 취지에서"
경북 지역의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은 2023년 청송을 시작으로 봉화, 문경, 의성에 이어 울진이 5번째입니다.
한편, 포항시 등 나머지 17개 시군도 2025년 하반기부터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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