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산 국화 품종인 '백강'이 일본산 품종을 대체하며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맞춤 스마트 재배 기술까지 보급되면서 내수는 물론 수출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개발된 국산 국화 백강입니다.
잎에 황색 점무늬가 생겨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흰녹병'을 극복한 품종입니다.
또 꽃이 크고 꽃잎은 잘 빠지지 않는데다 꽃을 자른 뒤 시들기 전까지 수명을 뜻하는 절화 기간이 3~4주로 길어 수출에 적합합니다.
겨울철 재배 온도도 18도로 기존 품종보다 2도 정도 낮아 난방비도 절감됩니다.
◀선경식 국화 재배 농가 대표▶
"병충에 강하고 또 이 겨울에 난방비가 한 20% 이상 절감되고 또 농약값도 20% 절감되지요"
지역 맞춤형 스마트 재배 기술 지원으로 고품질 국화 생산 체계가 구축되면서 시범단지인 부산에서는 2024년 국화의 본고장인 일본으로 12만 달러어치가 수출됐습니다.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도 진행되면서 국내 재배 면적은 2021년 3ha에서 2024년 18ha로 늘었고 재배 점유율도 40%에 근접하며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
"고품질 국화 생산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농가의 안정적 소득 향상을 위해 수출국 확대 등 판로 확보에도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근조용으로 주로 쓰이는 대형 흰 국화는 국내 국화 소비량의 70%에 달하는데 그동안 주로 재배되거나 수입되는 건 대부분 일본 품종이 차지했습니다.
일본을 뛰어넘는 우수한 우리 국화 품종의 보급 확대로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종자 주권 회복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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