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에서 나흘째 확산 중인 대형 산불이 단촌면 구계리까지 넓게 확산하면서,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인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의성 고운사가 화마에 전소했습니다.
소장 중이던 비지정 동산 유물인 소규모 불화, 불상, 도서 등을 전날 영주 부석사박물관으로 사전에 옮겼고,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 등 유형문화유산은 3월 25일 오전 경북 각지로 옮겨졌습니다.
불길은 25일 오후 3시 50쯤 고운사 쪽으로 번지면서 승려 등 관계자 20여 명이 대피하고, 4시 14분쯤에는 단촌면 전 주민에 대한 긴급 대피 명령이 발령됐습니다.
또, 25일 오후 4시쯤 의성 서북 방면에 있는 안사면 행정복지센터와 인근 농협 건물에도 불이 확산해 현재 진압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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