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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사방사업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됐다⋯세계가 인정한 K-녹화

김기영 기자 입력 2025-05-02 17:55:00 조회수 4

◀앵커▶
우리나라 사방사업의 과정을 기록한 각종 공문서와 법령, 사진 등 9천여 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부모님 세대가 피와 땀으로 일군 녹화사업을 전 세계가 주목하게 됐는데요.

산림 강국에서 이제는 산림자원 이용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시청 문서고에 보관 중인 사진첩, 1973년부터 5년간 경남·북 일대의 사방사업 전과 후의 모습과 함께 아까시아, 억새 등 수종에서부터 잉어비늘식 돌깔기, 돌수로 깊이 등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선배 공무원의 꼼꼼함에 국가직 기록연구사도 감탄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민지 포항시청 기록연구사▶
"우리가 한 일을 꼭 알려주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되게 강하게 느껴졌거든요."

이같은 공문서와 작업일지, 사진, 필름, 측량 장비 등 9,619점이 지난 4월 1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최종 등재됐습니다.

등재를 이끈 주역은 당시 산림정책을 진두지휘한 공무원이자 학자였습니다.

◀이경준 서울대 명예교수▶
"지구온난화 시대에 유네스코 등재는 한국이 가장 모범적인 사방사업을 했다고 국제 사회가 인정한··· 지난 2007년 준공된 사방기념공원, 사방사업의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영일만 일대는 떡돌로 불리는 이암층으로, 쉽게 무너지고 나무는 자라지 않아 전국 사방사업지 가운데 최대 난공사 지역이었습니다.

산림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UN의 판단으로 한 푼의 원조도 없이, 영일지구에만 연인원 360만 명이 피땀을 쏟았습니다.

◀김선길 당시 경북도청 산림공무원▶
"전 국민들이 새마을정신으로 뭉쳐서 협조했고, 산림관계 시스템 부서를 확장했고 또 산림 공무원이 앞장을 서서 했기 때문에···"포항시는 사방공원을 국가시설로 승격해 산림 후진국 교육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손초희 포항시 녹지과장▶
"동남아라든가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에서 선진 사방 기술을 배우러 많이 오십니다. 사방 기술을 세계적으로 더 발전시키고 하기 위해서는 국립화하여서… "

50년 만에 국토 녹화에 성공한 대한민국, 이제는 소득원 발굴과 대형산불과 같은 기후위기에 맞는 산림 정책을 찾아야 합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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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녹화
  • # 산림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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