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열차를 이용해 경주를 오가는 승객이 하루 평균 8천여 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고속 열차 정차 횟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오는 10월 대규모 국제 행사인 경주 APEC 정상회의도 열리는 만큼, 경주역의 고속 열차 정차 횟수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열차로 경주역을 오가는 승객은 연간 3백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 8천7백여 명이 KTX와 SRT를 이용했는데, KTX는 지난 2021년 하루 평균 2천9백여 명에서 2년 만에 100% 이상 증가했고, SRT 이용객도 57%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넘치는 수요에 비해 경주역의 고속열차 정차 횟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KTX의 경우 주중 상행 정차 횟수가 23회, SRT는 16회에 불과한데, 수년 동안 큰 변화가 없습니다.
◀김철우 경주시 도로과장▶
"현재 경주역은 상행 기준 최대 76회 KTX 열차가 통과하고 있으나 정차 횟수는 최대 23회로 실제 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고속열차 정차 횟수를 확대하는 것이 매우 시급한 상황입니다."
특히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경주역의 이용객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주시는 국토교통부와 철도 운영사에 고속열차의 정차 횟수 확대를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증하는 이용객 수요에 대응하고 오는 10월 열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위해 경주역의 정차 횟수 확대가 시급합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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