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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항 사회

'주인 바뀌는' 경북 상주 음극재 공장···투자 지원금 100억 도마 위에

홍석준 기자 입력 2025-06-17 17:55:00 조회수 2

◀앵커▶
SK가 3천억 원을 투자한 상주의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 지분을 미국 합작사에 넘기고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죠.

양측이 막바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북 상주시의회에선 상주시가 2024년 SK에 지급한 투자지원금 100억 원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의 이차전지 분야 투자를 이끌던 경북 상주 청리공단 음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 1년 만에 미국 합작사로 경영권이 넘어갑니다.

양측은 SK가 보유했던 공장 지분 75% 전부를 미국 합작사인 그룹포틴이 인수하고, SK는 재무적 투자자로만 남는 내용의 최종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의 추가 투자를 기대하며 이차전지 클러스터까지 준비 중이던 상주시는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6월 정례회를 시작한 상주시의회에서도 관련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2024년 SK에 지급한 투자 지원금 100억 원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박광덕 경북 상주시의원▶
"(지원금 받고) 1년 채 안 돼서 (지분) 75%를 넘기니까 문제가 되는 거예요. 누구라도 이것은 문제를 삼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안창수 경북 상주시의원▶
"투자유치 지원금을 줄 때는 가령 예를 들어 (비용편익이) 엇비슷해야 해요. 그 돈이 풀려서 엇비슷해야 하는데 사실은 이것은 마이너스예요, 제가 보기에는···"

상주시는 2027년까지 공장 가동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지원금을 회수하도록 이행보증 계약을 체결해 둔 만큼 상주시 차원의 손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차형원 경북 상주시 투자경제과장▶
"이차전지가 소강상태에 있어서 이런 문제가 자꾸 회자되고 있을 뿐인지 원론적으로 봐서는 그 바람에 기회 발전 특구도 유치할 수 있었고 추가 공장을 유치할 수 있는 여력도 좋아진 부분이고···"

특히 상주시는 경영권을 인수하는 미국 합작사 그룹포틴의 시장 가치를 해외 투자평가 회사에선 최대 5조 원으로 보고 있다며, 상주 공장 운영과 추가 투자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차형원 경북 상주시 투자경제과장▶
"지분 교환과 아울러 미국에 있는 그룹포틴(본사)에서 1억 6천만 불을 지금 상주공장에 추가 투자를 하는 것으로···"

◀정길수 경북 상주시의원▶
"투자금 1억 6천만 불까지 (추가) 투자를 한다는 것은 우리 상주 청리공단으로 봐서는 굉장히 큰 호재이고···"

SK그룹이 지금까지 3,400억 원을 투자한 상주 음극재 공장에는 80여 명이 상시 고용 중인 가운데, 경영권을 가져가는 미국 그룹포틴 측의 향후 행보에 따라 상주시의 대응도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 # 상주 음극재 공장
  • # 경북 상주시
  • # SK
  • # 이차전지 음극 공장
  • # 미국 합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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