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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언제나용R]숲길 걸으며'이건희 컬렉션' 감상···박물관 뒤편 '특별한 정원'

손은민 기자 입력 2025-11-19 08:55:07 조회수 0

◀ 앵 커 ▶
국립대구박물관에 특별한 정원이 생겼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석조물 컬렉션 250여 점을
아름다운 숲길을 거닐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단풍 든 숲길을 따라
사람 형상을 한 돌 조각들이 놓였습니다.

일자로 뻗은 눈의 근엄한 얼굴부터
말려 올라간 입꼬리가
웃음 짓는 것 같은 얼굴까지.

표정도 눈빛도 제각각인 석인상 사이에서
아이들이 뒹굴고 뛰어놉니다.

국립대구박물관 뒤편에 조성된
'모두의 정원'입니다.

◀ INT ▶김세연/대구 수성구 수성동
"아이가 지나가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엄마, 그림이야?' 하고 물어보는데··· 박물관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숲길에다 전시품까지 해주시니까 너무 뜻깊었고···"

◀ INT ▶박경옥/대구 수성구 중동
"(박물관) 안에서는 조용히 해야 하고 '뛰지 마' 이래야 하는데 밖에 나와서는 마음대로 뛰어놀아도 되고··· 너무 좋아요."

해, 달, 별의 이름을 딴
세 갈래 산책로를 걷다 보면
길 끝에 앉아 있는
부처님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두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수집해
국가에 기증한 석조물입니다.

마땅히 전시할 곳이 없어 그동안 수장고에
갇혀있는데, 국립대구박물관이 그중 257점을
가져와 시민들과 만날 수 있게 했습니다.

◀ INT ▶한길중/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
"3년여에 걸쳐서 계획하고 준비한 이건희 회장님의 기증품 중 석조물들을 전시하는 공간이 되겠습니다.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석인상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바라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고···"

석인상 대부분은 조선시대 걸로 추정되는데
정확한 시기나 출토 장소는 미상입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앞으로 기증받은
석조물들의 이력을 더 연구하는 한편,
시민들과 새롭게 해석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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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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