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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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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00분

선곡표

미봉책일 뿐인 고헌초등학교 증축 결사반대합니다.

울산 송정지구 고헌초 증축에 결사반대합니다!

지은지 이제 1년반 된 초등학교를, 감염병이 창궐하는 이 시국에 학생들이 등교중인 학교를 증축한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백신이 언제 개발될지 몰라, 가급적 외부인들과의 접촉을 차단해서 어린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이 시국에 말입니다!!

2020년 6월, 고헌초 현재 재학생 수는 1,030명, 38학급(특수학급 제외 시)입니다. 학급당 인원이 27명을 넘습니다. 울산시 교육청 기준으로는 곧 과밀학급에 진입합니다.

고헌초에서 예상하는 2025년 학생수는 1,700명입니다.

아이들 교육의 질 저하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앞동 건물을 현재 4층에서 5층으로 증축하게되면, 확보되는 교실은 14개뿐입니다.

2025년 예상되는 학생수 1,700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52개 학급으로 운영 시, 학급당 인원이 33명에 가깝습니다.

앞동 5층 증축 후에 예상되는 급식실 규모는 500석입니다. 통합실습실을 급식실로 사용 시, 추가 9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실 외의 부대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이것은 학교입니까, 학원입니까?

지금도 고헌초등학교 방과후교육은 소위 말하는 피켓팅(피 튀기는 전쟁 같은 티켓팅)이라고 불릴 만큼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증축을 해서 학생수가 늘어나면, 이 모든 교육 여건들이 지금보다도 열악해 진다는 말입니다.

만약에, 별관을 신축하면, 공사 기간 내내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고, 공사 후에도 학생들의 실내 동선이 복잡해 지고, 운동장이 축소되며, 과대학교로 진입하게 되는 등 더 많은 교육적인 문제가 야기됩니다.

즉,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로 하더라도, 과밀학급, 과대학교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또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2017년 도시개발계획에 따르면, 울상 송정지구에는 두 군데의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었습니다. 한 군데는 지구의 서편, 한 군데는 지구의 동편에 치우쳐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 하에서 한 군데의 초등학교 부지를 취소하게 되면, 취소된 부지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등하교 거리는 어린아이들에게는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초등학생들의 등하교 도보거리가 길어질수록 교통사고 확률도 커질 뿐만 아니라, 범죄 등에 희생될 확률도 커지게 됩니다.

고헌초등학교 개교 당시, 공사장으로 아이들을 등교시키며 매일같이 마음으로 오늘도 안전히 하교하기만을 바랐던 부모들의 마음을 아십니까?

2달 내내 운동장을 가득 채운 공사차량들과, 체불된 임금을 내놓으라고 정문을 점거한 근로자들과 마주했던 우리 아이들, 급식실 이용을 못해 도시락을 먹었던 아이들이 가엾지 않으십니까?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한 교육환경을 볼모로 한 탁상행정을 더이상 두고볼 수가 없습니다. 송정지구에 거주하는 어린 아이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가칭 제2고헌초등학교의 신설이 시급히 진행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과밀학급, 과대학교 문제의 인질로 삼아, 또다시 공사판으로 등교시킬 수는 없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