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천당과 지옥
며칠 전 예비 장모님께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가는길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큰아빠의 전화였는데 목소리가 평소보다 무거워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 할머니께서 암에 걸리셨다고 하십니다. 그 순간 멍해져서 잠시 차를 세워둔채 한참을 통화했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다시 차를 타고 가는데 저도 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나더니 여자친구 앞에서 처음으로 소리내어 펑펑 울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암이 초기라 저번주에 수술 무사히 마치시고 현재 회복중이십니다.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사연이 채택된다면 조그맣게라도 할머니께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상민 : 010-3378-4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