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머니가 재활병원에서 퇴원하셨습니다.
4월에 뜻하지 않게 지인의 차 뒷좌석에 앉아계시다가 추돌사고로
목과 허리를 다치셔서 3~4개월이라는 시간을 병원 신세를 지셔야만 하셨습니다.

사고난뒤 처음 맨일은 차를 태워주신 이웃에 민폐를 끼칠까봐 말씀도 못하시고
아픈 몸을 애써 감추시려고 하셨는데 오히려 그게 더 건강에 해를 끼쳐
병원 진단이 길게 나오고야 말았답니다.

어머니의 이런 마음을 알고서는 며느리인 제가 더잘 챙겨드리지 못한것 같아
마음이 더 아픕니다...
비가오는 아침에 병원에서 짐을 챙겨나올때 그간 곁에 함께해주신 병상의 어르신들과
병원 간호사님께 감사의 맘을 전해야 되겠다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퇴원하셔서 기쁘고 주위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며 제 자신을 돌아볼수  
있게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후에 손자와 편안히 주무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오늘 따라 
너무 보기 좋습니다. 
비가 많이 오네요... 빗길 운전조심하시고 늦여름 모두 건강히 보내셨으면 합니다.

신청곡은 어머니와 김선자 간호사님과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청곡 :  변진섭 - 내가 줄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이런 가사가 있는 곡인데 제목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