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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이대희의 골든디스크

이대희의 골든디스크

11시 00분

DJ노트

날 미소짓게 하는 아이들..

놀이터에 간다며 현관으로 가는 5살 아들 윤호.. 그뒤를 졸랑졸랑 따라가는 14개월 딸 윤주..
윤호가 신발을 신다말고 저에게 한마디 하네요.
'엄마, 여자는 이런거 신으면 안돼.'
"이런게 뭐야?"
"이런거 ... 운동화.." 저는 늘상 신고 다니는 운동화를 바라보며 윤호에게 물었죠.
"그럼, 뭐 신어?"
"이거 신어야 돼.." 하면서 뒷굼치를 들고 종종 걸어보이네요.
두아이를 키우다 보니 무조건 편한것, 아이들 데리고 다닐때 불편하지 않은것만 찾다보니, 저 조차도 무심히 신고 다니던 운동화를 어린아들이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나봐요..

"어, 하이힐~ 맞아.. 하이힐 신어야 돼지?
"엄마, 내가 엄마 하이히 두개 사줄께.. 핑크색"
그러고는 동생을 쳐다보고는 "오빠가 동생도 핑크색 두개 사주께"하네요.
어린줄만 알았던 아이가 어느새  저만큼 컸나 싶고 엄마 동생을 위하는 마음이 예뻐서 꼭 안아주었어요.
 
신청곡: 유리상자 '아름다운 세상'
            어린이집에서 들어봤다고 큰아이가 좋아하는 곡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