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남편과 함께 봄 나들이 갔습니다, 대전에서 아침9시에 출발해서 양산에 도착하니 점심때인12시30분에 도착했지요, 저희 어머님은 3년째 만성신부전으로 인한 복막투석을 요양병원에서 하고 계십니다.
 항상 힘이 없고, 약물로 인한 쇼크로
뇌의 산소공급이 부족해서   정신이 총명하지 못해서 많이 마음이 아프네요. 맛있는 딸기도 사고, 밑반찬도 준비해서 어머님께 드리고, 목욕도 시원하게 해 드렸습니다. 어머님도 저에게 고맙다고 하시네요.
오후5시에 저희 부부는 친정인 밀양 얼음골로 갔지요,
가는 도중 매화꽃이 활짝 피어서 정말 예뻤어요, 저희 친정인 밀양 얼음골은 사과 주산지로 유명하답니다.
친정집에 도착하니 친정엄마께서 사과밭에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날씨가 풀리다보니 농사준비로 이것저것 손볼일도 많고, 약뿌리는 기계며, 수도시설이며, 여러가지 저희 남편이 고칠건 고치고 새롭게 한번씩 스캔했지요.
날씨가 좋아서 쑥캐는 재미도 솔솔했습니다. 매화꽃 향기 맡으며, 쑥, 달래 냉이 등 식탁에 올려질 봄나물 잔뜩 캤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시어머님, 친정엄마의 모습이 눈에 아른아른 거립니다.
두분다 오래오래 저희들 곁에 계셨음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희 아들 11번째 생일입니다. 관우야! 생일 축하해~~ 엄마가 직장을 다녀서 너에게 잘 못해줘서 미안하고 많이많이 사랑해!!! 건강하고 씩씩해야 해! 화이팅! 오늘도 즐겁게 보내자~~~
오후의 발견 애청자 여러분! 부모님 살아계실때 잘 해 드립시다
선곡 " 양희은의 당신만 있어준다면"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