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프로는 아름답다 ^^

지영님, 주말 잘 보내셨죠? 봄을 재촉하는 비가 반갑네요.
[주머니 세 개]
인생을 정말로 행복하게 살려면 주머니 세 개를 준비하세요!
하나,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담아 놓는 '꿈' 주머니
두울, 오늘 하루를 즐겁게 지내는 '재미' 주머니
그리고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비상금' 주머니
ㅎㅎ
오늘 차에 이상이 생겨서 모처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버스 창에 시도 적혀 있고 좋은 글도 적혀있는 시내버스 511번.
월요일이라 버스가 북적거렸는데 ... 버스기사 아저씨의 모습을 보면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역시 '프로는 아름답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본 하루였습니다. 그냥 스치고 지나치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지만.
버스기사님이 차내 마이크를 잡고 직접 다음 정류소를 안내하시고 잊으신 물건이 없는 지 살피신 후에 여유를 갖고 내려 달라는 멘트를 날리시더군요. 녹음된 안내방송만 듣다가 목소리로 안내하는 것을 들으니 저에겐 조금 감동이었습니다. (뭘, 그 정도에~ ^^)
덧붙여, 며칠 전에 다른 도시에서 일어난 버스사고(?)를 알려주시더군요.
어느 손님이 버스카드를 찍지 않고 내렸다고 다시 찍으려고 열린 문 사이로 손을 넣었는데 ... 이를 보지 못한 버스기사님이 출발, 옷이 버스문에 끼인 채 50m쯤 가다가 겨우 정지, 하마터면 큰 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네요.
"버스값보다 목숨값이 더 소중하니, 만약 그냥 내리셨다면 쿨하게 내리시라"는 유머까지.
'어~ 이 버스 괜찮네!' 이런 생각을 하며 둘러보니 손님들 심심하지 말라고 시, 좋은 글들을 유리창에 붙여 놓으셨더군요. 덕분에, 버스 타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별보다도 아름다운 사람들 - 그들이 보고 싶은 '오늘' 하루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곡 하나 올려요. ^^
☞ 연가 / 버블껌
오늘 하루를 즐겁게 지내는 '재미' 주머니, [오후의 발견] 방송 시간을 기다리며 ... :)
하나 더 * 신 / 청 / 곡 *
☞ 빗속의 여인 / 김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