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저희 만난지 10주년 되는 날 축하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사연을 남기네요.
방송은 자주 듣고 있는데 어린 두 딸들 키우느라 하루하루가 정신 없이 지나가다 보니 오래만에 홈페이지에 들어 오게 되었어요.( 아이가 하나일 때는 그래도 자주 들어 왔었는데 하나랑 둘은 정말 차이가 나더라구요..ㅎㅎ)
이렇게 오랜만에 사연을 남기게 된 이유는 11월 30일이 저희 신랑과 만난지 10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이죠.
며칠 전부터 신랑한테 "10주년인데 뭐없어?" 하면서 뭔가 멋진 이벤트를 해 주길 바라고만 있다 갑자기 제가 사연을 보내서 신랑을 깜짝 놀래 주자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벤트라고 남자가 하란 법 없잖아요.
친구의 소개로 만나 4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지난 13일은 결혼 6주년이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결혼기념일보다 더 소중한 날이 오늘이랍니다.
오늘이 있었기에 저의 행복한 가정이 있을 수 있었으니까요.
요즘은 아이들 핑게로 남편을 잘 챙겨 주지 못해 너무 미안합니다.
이제 4살 9개월인 두 딸래미들 때문에 힘들다는 투정만 부리고 아내 노릇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요.
회사일에 집에 와서는 아이들까지 돌봐주고 주말이면 어디든 데리고 다니며 기분 전환을 시켜 주는 고마운 남편.
제가 경상도 여자라서 말로는 잘 표현을 못해요.
항상 투덜거리기만 하죠...
이 기회를 빌어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네요.
항상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는 우리 남편 정말 사랑해요..앞으로 20년 30년 40년 후에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아요...제가 더 많이 노력할께요...그리고 우리 딸 수빈이 세빈이도 정말 정말 사랑해..좋은 엄마가 될께..
신청곡은 쿨의 <사랑합니다> 입니다.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