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친구란..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3명의 친구를 잃고 1명의 진짜 친구를 얻은 24살 주부입니다.
저에게는 2년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만나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저희는 누구보다 서로에게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왔죠
친구들끼리 의견이 안맞아 서로 다툴때도 있지만
저는 우리는 싸워도 절대 서로에게 등을 돌리면 안된다고 말리고 풀어주고 했어요
저에게 그만큼 그 친구들은 소중했었습니다.
그러는 한달전,
저는 힘든결정을 내려 대전으로 오게되었어요
누구보다 제 사정을 제일 잘아는건 그 친구들이었는데.
제게 따뜻한말 한마디 해주지 않더군요.
그러고 매주만나는 모임에 저는 자연스럽게 못나가게 됬어요
그래도 친구들은 당연히 이해해줄꺼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믿고 있던 친구들이 뒤에서 제 얘기를 했나봐요
그게 그렇게 섭섭하고 서운하고 눈물이 나더군요.
문득 지금까지 2년이란 시간동안 베스트 프랜드라며 그 친구들을 믿어왔던 제가
아 ..정말 철이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어제 4명의 친구들에게
"내가원하는 친구들은 연락은 자주못해도 가끔 연락했을때
따듯한게 반겨주고 같이 웃어줄수 있는 그런친구들이야,
매주 만나고 매번 같이 놀러가고 그래야 꼭 진짜 친구가 아닌
마음으로 그 친구가 잘되길 바래주는게 진짜 친구라 생각이 들어
하지만 너네는 내가원하는 친구가 아닌거 같구나"
이렇게 절교 선언을 해버린거에요
그런데 그중에 한명한테 "나또한 너와 생각이 같다"라는 연락이왔어요
그렇게 저는 3명의 친구를 잃고 1명의 진짜 친구를 얻은샘이죠.
많이 외롭고 눈물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속이 시원했습니다.
저를 이해한다고 해준 그 1명의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혜정아 내년에 결혼하는거 정말 축하하고
나는 진심으로 너가 행복하길 빌어줄께 ..^^
신청곡 : 친구 - 안재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