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 SERVER!!
이대희의 골든디스크

이대희의 골든디스크

이대희의 골든디스크

11시 00분

DJ노트

오늘을 기대하며 10년을 맞이 한날....

++라디오를 들으며 하루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듣고 있는 애청자 입니다

11월 4일은 저희 부부가 하나된지 13년이된 오늘입니다.
그동안 저희 부부는 정말로 열심히 살아왔어요

10년을 치킨가게를 하며 해마다 명절도 제대로 쉬어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살았거든여
그리고  지난  8월! 종지부를 찍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돌아왔어요

10년을 장사를 했건 만 남은것은  30대 후반에 여기저기 아픈데가 없이 골~골~한 시골 아낙네와 
 제 남편은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평범함이 무기인 농사꾼이 되었습니다.

10년전 저희부부는 약속을 했어요

아들!태경이와 꼭!!!손 잡고 제주도로 여행 가기로, 두 손가락 걸어 약속했건만,

막상, 오늘이 되고보니

그때와는 달리, 남편은 농사를 짓고 있고, 전,,,,몸 만 아픈 보잘것 없는 아내가 되었어요

때마침, 친정엄마가 퇴행성 디스크로 청주에 입원까지 하시게 되어 전, 엄마를 간호하고 있어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건만,

저희 부부에게는 첩첩산중...더 많은 시련만 있을까봐 두려움만 앞섭니다

그동안 저희 부부는 사는것이 힘들다 보니 많은 시련이(이혼)많아는데,,,,,,,,,,
 
그 때의 아픔을 서로가 감싸고 서로를 보듬어 주고 한 것이 마침네 오늘이 온것 같아요

비록 10년전 약속한 제주도는 아니지만, 저녁이면 밥 상에 둘러 앉아 아들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로

오손도손 밥을 먹을수 있다는것이 제주도 못지 않은 행복이에요

사랑해요! 든든한 남편 오문진,그리고 아들 태경아!

그리고,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행복은 약속한걸 기대하며 사는게 아니라 하나씩 발견하며 사는것 같네요


+++항상 좋은 글과 음악으로 위로 받는 애청자로 한결같이 방송하시는 오/발견께 감사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