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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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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속상해요.

지영님 저 정말 오늘 속상해요... 위로 해 주세요.
늦둥이 막내를 업고 매일 동네 한바퀴 돕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막내를 업고 동네 한바퀴를 돌고 있었어요.
그때 지나가던 할머니 두분과 마주쳤죠.
할머니 두분은 아기가 너무 예쁘다며 한마디씩 하시더군요.
기분좋게 웃으며 지나가려는 순간 어느 할머니의 말씀
손주 업고 다니려면 힘들겠어요......
허걱 정말 충격
순간 그냥 어색한 웃음을 지으면서 지나쳤지만 너무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오더라구요.
저 이제 39살이거든요.
아니 어딜봐서 제가 우리 막둥이의 할머니 같은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요.
집에와서 그말을 하니 아마 요즘 포대기를 하는 젊은 엄마들이
없다보니 착각했을거라고 남편이 위로하더군요.
절대 할머니 안 같다고 오히려 어려보인다구요.
그래도 저는 그 말이 하루종일 귓가에 윙윙 거립니다.
너무 속상해서 거울을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
지영님 정말 속상해요.
저 위로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