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형부의 생일
대계의 사람들은 마흔 이후에 뭔가를 다시 아니면 새로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죠/?우리 세째 형부 자랑좀 할께요. ㅋㅋ
형부는 나이 마흔에 쉽지 않은 결정을 했지요. 바로 하던일(렉카차운전)을 접고
덤프트럭을 새로 장만하여 중장비운전을 시작한거죠!
직업을 바꾸면서 경기도 하남에 살다가 대전으로 이사를 내려왔어요.
전에 하던일은 수입도 불규칙하고
밤샘하는 일도 많아 가족들과 많이 떨어져 지내야 했죠
어떻게 생각하면 언니와 우리 조카를 위해서 직업을 바꾼셈이예요.
형부는 밥도 잘해요. 직접 장을 봐와서 아내와 아들을 위해 요리하는 걸 즐기는 편입니다.
게다가 성격도 깔끔해서 여자보다 더 청소며 다림질도 끝내주게 합니다.
아들 교복을 매번 빨아서 달여주는 열성 아빠랍니다.
화초가꾸는 것도 좋아해서 작년엔 행운목에 꽃피는 걸 보여줬어요.
행운목에 꽃피는 게 쉽지 않다죠 아마 ...
장인 장모님께도 아들같은 사위예요.
가끔 쉬는 날이면 밭일도 같이 가고 "사위, 막걸리 한잔 하세" 하구 아버지가 호출하시면
술친구도 되어주는 그런 멋진 사위랍니다.
세째 형부와 저는 공통별명이 있는데요. 좀 엉뚱 발랄해서 "사오정"이랍니다.
말귀를 잘못 알아듣긴 하지만 남들을 막
웃겨주는 뭐 그런 캐릭터죠 형부의 마흔 일곱번째 생일입니다.
많이 많이 진짜 진짜 축하 한다구 전해주세요.
꼭이요.~ 형부를 깜찍 발랄하게 행복하게 해줄 화끈한 선물 기대할께용 !!!
노래신청 노래방에서 형부와언니 조카 아들과 딸 같이 신나게 부르며 춤췄던 처진달팽이에압구정 날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