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타지에서 고생하시는 친정아버지 생신이예요
글올리는 것은 몇년만인것 같아요.
51년 생이시니까 오늘 생신이 환갑맞는 생신이세요,
아버지가 천안에 계셔서 게다가 결혼한 저라 따로 가서 멱국도 못끊여 드리고.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전기일을 맡아서 하셔서 항상 별보고 출근했다 별보며 퇴근하신답니당.
공사장의 한낮 풍경 참으로 힘들어요.
특히나 요즘같은 날씨는 더더욱 힘들겠죠.
새벽에 나가실때는 추워 잠바에 무장하고 가시고 한낮엔 너무 더워 땀에 찌들어 들어오시거든요.
나이가 있으셔서 아마도 요번 공사까지만 하고 일을 못할거라 맨날걱정 하시는데
지금 60되신 나이에 일을 써주는 소장님한테 맨날 고맙다고 꾸벅 인사하시는데,,,아버지가 일복이 있으니 하시는거니까 너무 꾸벅안하셨음 좋겠어요.
저녁때 늦게까지 약주하셔도 담날 5시엔 틀림없이 일어나셔서 출근하시는 울 친정아버지,,,
아마도 그런 정신력으로 우리 4남매들 아무걱정없이 키워주신것 같아요.
요즘에야 환갑잔치같은건 따로 안해서 식구들 주말에 식사하기로 했거든요.
그래도 생신이신데 천안에서 일끝나고 퇴근후 혼자 들어가셔서 주무실것 생각하니 맘이 짠하고 그냥 넘어가긴 죄송스러워 몇자 남기고 갑니다.
오~~발에서 아버지의 생신 마니마니 추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