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재밌는 성경 이야기-----신약
구름 속에서 들려오는 음성
*영광스러운 변모
그로부터 엿새후, 일행은 가이사랴 빌립보에 머물고 있었다. 예수는 그들 중 세 명의
제자를 따로 불렀다. 요한과 야고보와 베드로였다. 가버나움의 회당장 아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도 다른 아홉은 밖에 둔 채 세 제자만 데리고 시신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아이를 살린 적이 있을 만큼 예수는 그들 셋을 각별히 생각했다.
서쪽의 레바논 산 맞은 편에 솟아 있는 헤르몬 산은 해발 2815m 나 되는 고산으로
정상에는 늘 흰 눈이 덮여 있다. 예수는 가이사랴 빌립보의 북쪽에 위치한 그 산으로
세 제자만 데리고 올라갔다. 한 봉우리에 도달하자 예수가 발을 멈추었다.
정상은 아직 멀었으나 꽤 높은 곳이었다. 도시가 저 남쪽으로 내려다 보였다.
예수는 말이 없었다. 하늘을 향하여 눈을 감은 채 침묵의 기도를 드리는 것 같았다.
세 제자 역시 입을 다문 채, 어떤 이유로 자신들을 여기까지 데리고 오신 것인지,
머릿속으로 헤아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서른을 갓 넘긴
청년 예수,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병자를 고치고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펴느라 햇볕에
그을린 얼굴이 어찌된 일인지 하얗게, 아주 깨끗하게 변해가는 것이었다.
태양처럼 눈부신 광채가 뿜어져 나왔다. 옷도 눈부시게 새하얀 빛으로 변했다. 도저히
사람의 모습이라고 할 수가 없었다. 세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거룩한 아름다움이
배어 나왔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예수 주위로 두 인물이
나타났다.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었지만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조상들이엇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지도자 모세와 예언자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예언자라
할 수 있는 엘리아가 예수의 곁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얼굴을 본 적이 없는
옛 사람들이었지만 제자들은 모세와 엘리아를 대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세 사람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는
그곳이 천국이라고 착각했을 지경이었다. " 주여! " 황홀경에 빠진 베드로의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 주님, 여기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주님이 원하신다면 제가 초막 세채를
지어서 하나는 주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아에게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목소리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신비로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눈부시게 하얀 구름이
내려오더니, 그 세 사람을 감싸듯 가리는 것이었다. 제자들은 두려워서 그 자리에
엎드렸다. 이어, 구름속에서 우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번도 들오본 적이 없는
권위와 온유가 넘치는 목소리였다. "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제자들은 너무 두려워서 엎드린 채 얼굴도 들지
못하고 있었다. 잠시후 예수의 손이 그들의 어깨에 닿으며 그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마라." 예수의 부드러운 음성에 제자들이 고개를 들어 보니
모세도 엘리아도 구름도 사라지고 없었다. 오직 예수만이 늘 보던 그대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꿈에서 깬 듯 황홀경에서 벗어난 그들은 예수의 뒤를 따라 산을 내려갔다.
" 내가 죽임을 당하고 다시 살아나기 전까지는 오늘 본 일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라."
세 제자는 말하고 싶어도 그 거룩하고 신비한 일들을 표현할 수사력이 없다는 데에
생각이 미쳣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의 스승 예수는 그들의 역사 속에서 최고로
존경받는 두 인물인 모세나 엘리야를 능가하는 하나님의 아들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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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요한이 본 놀라운 환상
*주 예수여, 오소서
거친 바람과 크고 작은 파도가 쉼 없이 밀려와 바위에 부딪혀 산산조각나는 외로운 밧모 섬.
에베소에서 목회를 하며 그 지역 교회들을 감독하던 사도 요한은 그곳에서 90km 가량
떨어진 외딴 밧모 섬에 유배를 당했다. 그곳은 로마 정부의 죄수들이 유배되는 유형의
섬이었다. 로마 황제 도미티아누스는 황제 숭배를 강요하는 황제 우상화 정책을 폈고
우상 숭배를 거부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로마 제국의 권력과 충돌할 수 밖에 없었다.
에게 해 동부 연안 지역의 교회 지도자인 사도 요한은 체포되었고, 곧바로 밧모 섬으로
유배되었다. 어느 주일 아침, 사도 요한이 기도를 하는 중이였다.갑자기 나팔 소리 같은
큰 소리가 나서 돌아 보니, 일곱 개의 금촟대가 요한의 눈에 들어왔다. 일곱 촟대에는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고,불꽃 가운데에는 사람의 형상을 한분이 서 있었다. 그분은 발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두르고 계셨다. 머리는 눈처럼 희고, 눈은 타오르는
불꽃 같았다. 발은 닦아서 광을 낸 놋쇠같이 빛났고, 음성은 파도처럼 우렁찼다. 오른손에는
일곱별을 쥐고, 입에서는 날카로운 양날 칼을 내뿜고 있었으며, 해처럼 빛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요한은 너무나 놀랍고 두려워 벌벌 떨며 그 사람의 발 앞에서 죽은 듯 엎드려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 바로 그분임에 틀림없다고 요한은 생각했다. 예수께서는 오른손을
내밀어 요한의 머리에 얹었다. " 두려워 하지 말아라. 나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나는 살아있는 자다. 내가 죽었으나, 보라, 나는 영원토록 살아있다. 나는 사망과 지옥의 열쇠
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너는 네가 본 것과 지금 일어나는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을
기록하여라."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말씀하시거나 환상으로 보여주신 내용들을
낱낱이 기록하였다. 그가 듣거나 본 것, 그것은 주님의 명령대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게
회람용 편지로 보내졌다. 그것이 성경 66 권의 마지막 책인 '요한 계시록'이다
요한은 환상 중에 하늘 나라에 올라 가는 통로를 보았고, 성령에 의해 하늘 나라로 인도되었다.
하늘나라의 중앙에 있는 크고 화려한 보좌에는 다이아몬드나 루비처럼 찬란한 빛나는 분이
앉아 계셨고, 보좌 주위로는 에메랄드처럼 빛나는 무지개가 에워싸고 았었다. 요한은
하얀 옷을 입은 스물네 장로가 보좌에 앉으신 분 앞에 엎드려 경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 주 하나님이시여, 주께서는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주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은 당신의 뜻에 따라 창조되어 존재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린 양이 두루마리를 펼쳐감에 따라 장차 인류가 겪어야 할 무서운 고난의 모습이 보였다.
큰 지진이 일어나서 태양은 검은 천처럼 시커멓게 변하고, 달은 핏빛으로 변했다.
하늘에 떠있던 별들이 설익은 무화과 열매가 거센 바람에 흔들려 떨어질 때 처럼 산산이
땅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14 만 4 천 명에 달하는 믿음의 증인들은 어떠한 고난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그들은 흰옷을 입고 종려나무 가지를 손에 든 채 보좌와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쳤다. " 구원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 양께 달려 있습니다."
그러자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말했다.
" 이 사람들은 심한 박해를 당한 뒤에 어린 양의 피로 자기들의 옷을 빨아서 희게 만든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하나님의 보좌 앞에 오게 되었고, 성전에서 밤낮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분께서는 장막을 넓게 펴서 그들을 보호해
주실겄입니다. 그들은 다시는 주리거나 목 마르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보좌 한가운데 계시는
어린 양께서 그들의 목자가 되어 그들을 생명수의 샘으로 인도하여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 심판과 새 예루살렘
요한의 눈앞에서 마지막 심판의 모습이 펼쳐졌다. 죽은 자들이 높은 자나 낮은 자나 할것없이
하나님 앞에 서 있었는 데, '생명의 책' 이 펼쳐지고, 죽은 자들이 그 책에 기록된대로
심판을 받았다.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모두 불못에 던져졌다.
그런 다음에는 새 하늘과 새 땅이 나타났다. 요한은 거룩한 도시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서
계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새 예루살렘은 남편을 위해 단장한 신부처럼
내려왔다. 그때 보좌에서 큰 음성이 들려왔다. " 이제 하나님의 집은 사람들 세상에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계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지내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이제 다시는 죽음도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옛 질서는 다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보좌에 앉으신 분이 말씀하셨다
" 이제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다. 목마른 자에게는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생명의 샘물을 거저 마시게 하리라. 이겨낸 사람은 이 모든 것을 다
받을 것이다.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될 것이고 그는 내 아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비겁한 자, 믿지 않은 자, 타락한 자, 살인자, 음란한 자, 마술을 행하는 자, 우상 숭배자,
거짓말하는 자 들이 갈 곳은 유황불이 타오르는 연못이다. 이것이 두 번째 사망이다."
요한은 천사에게 이끌려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을 내려다보았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영광에 싸여 보석처럼 빛나고, 벽옥처럼 맑고 투명했다. 그 도시는
수정처럼 투명한 순금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벽옥으로 쌓아 올린 성벽은 각종 보석들로
꾸며진 열두 주춧돌 위에 세워져 있었다. 열두 성문은 각기 한 개의 커다란 진주로
만들어져 있었고, 도시의 큰길은 투명한 유리같은 순금이었다.
도시에는 태양이나 달도 필요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영광이 그 빛이요, 어린 양이
그 등불이기 때문이었다. 모든 민족들이 그 빛의 인도함을 따라 걷고, 세상의 왕들이
자신들의 영광을 그 도시에 들여올 것이다. 성문은 닫히는 일이 없이 온 종일 열려
있을 것이다. 거기에는 밤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천사는 생명수가 흐르는 강을
요한에게 보여 주었다. 수정처럼 맑은 그 강은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에서 흘러 나와서
그 도시의 큰 거리 가운데로 흘러 갔다. 강의 양쪽 언덕에는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가 서 있었는 데, 매달마다 열매를 맺었다. 그 나뭇잎은 온 세계의 민족들을
치료하는 약으로 사용되었다. 그곳에서는 더 이상 밤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등불이나
태양빛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빛이 되어 주시기 때문이다.
그때 주께서 요한에게 말했다.
" 보라, 내가 속히 가리라! 나는 모든 사람에게 각기 행한대로 보상해 주리라.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끝이다. 생명나무에 이를 수 있는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또 성문을 거쳐 그 도시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자기 옷을 빤 사람은 복이 있다.
나 예수는 이 모든 것을 교회를 위해 증언할 나의 천사를 너희에게 보냈다.
나는 다윗의 뿌리이자 자손이며, 빛나는 새벽 별이다."
속히 가리라! 예수 그리스도는 세번이나 연거푸 반복하신다. 아멘!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