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가양동에 살고 있는 25살 대학생 김상민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는 화요일이 바로 제가 정말로 사랑하는 제 첫사랑
 
저희 어머니가 세상에 나오신 뒤 52년이 되는 날입니다. 정말 감사한 날이죠.
 
학교에 군대에 매번 바쁘단 핑계로 축하전화만 간단히 드리다가 이번에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축하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라디오에

처음으로 사연을 올립니다.

25년간 변함없는 제 첫사랑이자 끝사랑이신 우리 어머니! 제겐 대한민국에서

제일 매력적인 유부녀이자,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50대 여성인 우리 어머니를

위해 이번 생신에는 제가 어머닐 우주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그래야 스케일이 맞잖아요^^

사연을 올리는 건 처음이지만 틈틈히 챙겨듣는 라디오에서 저희 어머니 생신을

같이 축하해 주시면 정말 행복한 안드로메다로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 부탁드려요 ㅎㅎ

끝으로 어머니께 제 마음을 담은 글자 몇자 적어두고 사연을 마칠까합니다.

어머니 태어나자마자 사랑해놓고선 정작 '사랑해'라고 늘 표현하지 못해 죄송해요.

어딜가나 당신 생각을 한다면서 자주 안아드리지 못하는 아들을 용서해요.

앞으로 잘하겠다는 상투적인 말대신

지금 이 사랑한다는 말로, 어머닐 꼭 안아줄 제 가슴의 체온으로, 감사함을 대신해요.

얄궂은 장맛비가 지나고 조금은 따갑기까지한 햇빛이 고개를 드는 요즘,

아무쪼록 건강도 잘 챙기시고 아프면 안되요. 행복하고 즐거워야 하구요!

언제나 기운내며 살아요. 우리내 인생 오래오래 행복하게 해먹어요 우리~ 함께^^

감사합니다.

혹시 신청곡을 가능하다면 요즘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는 정재형씨 정형돈씨의 순정마초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락가락 날씨에 고생많으시고 모든 일에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