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에서 알바해요..

재료들을 손질하는데..

오늘은 양파와 파..때문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오늘따라 왜그렇게 독한지 양파손질 시작하자마자 눈이 시큰거리더니 따가워오고...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라구요..

눈물 콧물 흘리면서 어떻게 손질을 했는지 생각도 안나요..

그것만 있는거 아니죠..

또 썰어야하잖아요..ㅠㅠ

긴 도마를 놓고 국에 들어갈것..볶음에 들어갈것 따로따로 칼로 써는데..

또.....

저는 1년동안 흘릴눈물..여기 일하면서 3개월동안 다 흘린것 같아요..

아니...더 많이 흘린것 같아요..

그리고 매운고추도 썰었는데..그 장갑낀 손으로 얼굴을 살짝 문질렀지 뭐예요..

화끈화끈...집에 올때까지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눈물 줄줄 흘리고..얼굴 화끈거리고..손가락은 아프고..

오늘은 정말 고생했어요..

매워서 말이죠.

하지만 재미있어요..다 같이 고생하는거니까 저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오전 잠깐하고 오는데...다른 언니들은 오후5시까지 일하거든요..

치우고 청소하고 이것저것 다 하면 그 시간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언니들이 더 고생하죠..

그래도 제가 잠깐 하는거라도 약간의 도움이 되면 정말 좋은거죠..^^

언니들...수고하시고 조심하세요...^^

영화 써니의 주제곡...써니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