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컵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천 779㎎으로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치의 89%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연구보고서 <식품 중 위해가능 영양성분 저감화 연구>에서

지난해 국내 점유율 상위를 기록한 컵라면 12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이 1회 제공량 당 1천779㎎으로 나타났다고 4월 14일 밝혔지요.

한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고량인 2천㎎의 약 89%에 달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조사한 컵라면 중 작은 컵 용량인

9개는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천585㎎으로

최소 940㎎에서 최대 2천37㎎까지 함유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특히 최근 라면업계 1위 (주)농심이 영양균형을 맞춰 출시한다고

소개한 봉지라면 '신라면 블랙'은 한 봉지(130g) 당

나트륨이 1천 930mg으로 일반 신라면 1봉지(120g)와 같은 양으로,

하루 나트륨 권고량에 맞먹는 수치라고 하니 주의하고 볼 일입니다.

보고서는 아울러 소비자들이 컵라면 전체 나트륨 함량의

64.4%가량을 차지하는 국물을 적게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라면을 안 먹을 순 없는 노릇이니

기왕이면 봉지라면으로 먹되 사진에서처럼 다시마와 파 등의

보조식품을 반드시 첨가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