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비오는 소릴 들으며 잠을 청하는데도 제 귓가에 비소리가 너무나도 기다렸던 비였는지 몰라도 행복했습니다. 우울하면서도 슬프면서도 왠지 촉촉하게 내리는 비소리가 제 마음을 여유롭게 했어요

그렇지만 아침부터 일어나서 갈곳이 없고 약속도 없는 제 자신을 보니 진짜 슬퍼지더라구요 어젯밤하고 달리,,,

그래서 인터넷을 키고 요가도 따라해보고  분위기 띄워본다고 커피 마시고 ,,,
외출이라도 잡아서 나가볼까?하는 마음에 화장도 하고 머리도 고데기로 웨이브를 넣어보곤 했지만

막상 나가려니 입을옷도 변변치않고 제 화장이 칙칙해보이더라구요

결국 집에 있기로 한 전 그렇게 점심을 부침개로 한장 떼우고 결국은  찔금 왠지모를 서러움에 울먹이고

누워서 천장보다가 일어나서 이렇게 언니에게 음악이라도 틀어달라고 할려고 글을 써내려갑니다.

누군가에게 편지라도 쓰는 마음으로 ..그럼, 위안이 될것 같아서요,,
음악 듣고 싶어요, 혼자 듣다 보면 눈물 폭풍 뚝뚝 떨어질것 같아서요,,,

아이유,,, 나만 몰랐던 이야기...
언니 같이 들어요,, 다행이예요, 이렇게 마음을 나눌수 있는 상대 오후의 발견이 있어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