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아내에게.
안녕하세요. 라디오에 처음 사연 올려 보는 한 아내에 남편입니다
말주변이 없어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다름이 아니라 요즘 저희 아내가 많이 힘들어 하고 저때문에 고생 아닌 고생을 하고 있어
라디오에 힘을 빌려 감동을 주고 싶어. 용기를 내 봅니다.
저희 부부는 5년차 딸둘을 둔 부부입니다.
큰아이는 5살 둘째는 3개월... 저희 부부는 결혼 해서 한 3년를 주말 부부로 지내다 둘째 태어나기 2달전에
대전으로 내려와 같이 살게 되었네요..
저희 아내가 둘째 갖고 입덧이 심해서. 많이 고생했는데. 잘챙겨 주지도 못하고. 아내가 임신했을땐 옆에서
먹고 싶다는것도 사주고 같이 태교란것도 해주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제일 미안한것중 하나이네요
그래도 투정 한번없이 절 이해 해주고 오히려 힘를 안겨준 아내...
남자인 제가... 더 감싸 안아 줬어야 했는데... 저희 아내 대단하죠^^
저희 아내 요즘 둘째 아이때문에 잠도 못자고 손빨래에. 저와 큰아이 식사 준비에... 많이 고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감동 아닌 감동을 주고 싶어... 아내에겐 라디오에 사연 올린걸 말하지 안았어요
놀라게 해주고 싶어서... 또 함께 듣고 싶은 노래도 있고해서요
1004(천사)다시 만나면. 저희가 연애 할때 함께 자주 들었던 노래 인데... 옛 추억을 되새기면, 전해 주고 싶네요
저희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고 많이 사랑한다고. 그리고 우리 두 공주님들이랑 영원히 평생을 함께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