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산타버스와 콜센터...
남편은 피곤하다며 주말 외출을 꺼린다.
4살 7살 두딸은 주말이면 거의 집에서 보낸다.
봄꽃구경,여름 물놀이,가을 단풍구경..가본적이 별로 없다.
어떻게든 보상해 주고 싶어 시내버스를 이요한 거리를 택해 혼자서 애들 데리고
나가려고 노력한다.
이틀전 28일, 눈보라 헤치며 영화관람을 시켜줬다. 산타버스도 태워줄 계획였다.
그런데 그날 날씨,교통상황이 워낙 나빴던탓에 계획대로 하질 못했다.
29일 오직 산타버스 탈 목적으로 집을 나섰다.
혹시 몰라 버스정류장에서 콜센터에 문의했더니 운행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
실망하는 딸들을 데리고 아무 버스나 타고 좀 돌아다니다 들어왔다.
집에 와서 휴대폰 확인하니 산타버스는 31일까지 운행한다는 콜센터 문자가 와있었다.
바로 확인 못한 내게 잘못이 있지만, 전화받은 직원께 화가 났다.
이틀 연속 실망하는 딸들을 보며 얼마나 미안했었는데....
그렇게 2010 산타버스는 지나가 버렸다.
다시 2011년 산타버스를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