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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의 골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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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00분

DJ노트

지영언니에게 드리는 중요한 미션!!!^^

안녕하세요.
소극적이지만  변함없는 숨은 애청자 이향원입니다.
매일 일상처럼 지영언니 방송과 함께 오후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사연에 앞서 가장 지치고 나른할 시간에 매일매일 편하고 신뢰감 가는 목소리로
활력을 불어 넣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저희 둘째오빠의 36번째 생일을 축하하고 싶어서예요.
다른때 같으면 진작에 직접 축하 메세지를 보냈을테지만
이번 생일은 방송의 힘을 빌어 축하를 해야 할 이유가 있거든요.
오빠와 저는 다섯 형제 가운데 바로 위아래 남매라 다섯살의 많은 나이차임에도
많이 다투면서 자랐어요.사소한 일로 어찌나 아우다웅했는지..^^
그래서 미운정만 들었느냐, 그건 또 아니예요.
잦은 다툼속에 고운정이 다른 형제들보다 더 많이 들어서 오빠결혼할땐 언니들 시집 갈때보다
훨씬 더  서운해서 주책스럽게 식장에서 눈물바람을 했다지요.^^;;
그런 애증의 관계?^^인 저와 오빠가 올 초쯤에 어떤 일로 인해
서로 마음이 크게 상해 말도 하지 않고 지금껏 남 보듯 지내고 있어요.
이제는 시간도 많이 지났고,그때 상했던 마음이 많이 풀어졌지만 예전처럼 쉽게 관계가 회복 되지 않네요.
어릴때 사소한 다툼이 아니라 아무래도 둘 다 적잖은 나이가 되어 민감한 문제로 다툰지라
서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사실 오늘 아침에도 축하메세지를 보낼까 말까 여러번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 했지만
쓸데 없는 자존심과 쑥스러운 마음에 결국 보내지 못했어요.
어떻게 보면 지금이 서로 다시 관계 회복하는데 가장 자연스럽고 적당한 타이밍 같은데
그걸 알면서도 이렇게 주저하고만 있네요.^^;;
그러니 부디 지영 언니가 저 대신해서 다시 아웅다웅 사이 좋은 남매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언니에게 처음으로 드리는 Big Big 미션이니만큼(아니..부탁입니다..^^)
저는 언니가 도와 주실거라 믿고 있을거예요~~^^
참!저희 오빠는 언니가 지금 방송하고 있는 MBC사옥 안에 있는
"A"로 시작하는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그곳까지 들릴 수 있도록 언니가 큰 소리로 말해 주실래요?~
"오빠!우선 생일 많이 많이 축하해!
그리고 그때 내가 그렇게 큰소리로 화냈던거 솔직히 마땅히 그럴만한 상황이었던거 오빠도 인정하지?!
그래도 아량이 넓은 이 어여쁜 동생이 이번엔 먼저 손 내밀테니
오빠도 괜히 튕기지 말고 덥썩!넙죽! 화해의 손을 잡는게 좋을걸~ㅎㅎ
오늘 새언니랑 봄이랑 좋은 시간 보내고 조만간 맛있는 저녁식사 하자.
생일 축하해!!!
     끝까지 지지 않는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런 막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