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트
웨딩드레스와 턱시도가 .......
안녕하세요?
15년전 오늘 하얀 웨딩드레스와 검정 턱시도가 멋진 옷주인을 만나
환하게 웃던 날입니다. 어느덧 15주년이 되었네요^^ 결혼기념일이.......
가슴설레이며 혼인서약을 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출발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이만큼 흘렀네요.
저희 둘 다 열심히 결혼생활을 한 탓인지 어느정도는 안정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너무 성실한 신랑덕분이기도 하지만요.ㅎㅎ
이 방송을 통해 저의 남편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정말 열심히 사는 남편입니다. 늘어가는 흰머리가 그것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흰머리를 뽑았는데 이제는 염색할 수준으로 되었어요.
그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요.
가끔은 말도 안되는 고집으로 저에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를 사랑해 주는 저의 남편입니다.
15년전에 서약했던 것처럼 검은머리가 정말 파 뿌리가 될 때까지 아끼며
사랑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나중에 우리 둘 다 머리가 파뿌리처럼 하얗게 되었을때도 이 방송을 통해
결혼기념일을 축하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서울로 출장을 가서 돌아올때쯤 이 방송을 들을 수 있을텐데
깜짝 놀래 주고 싶어요^^
솔직히 오늘 아침 늦잠을 자서 아침도 못 차려 줬는데 오늘 기념일도
점심때 생각났어요.ㅎㅎㅎ
그래서 늦게 나마 사연 올립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해서 늘 마음도 몸도 바빠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핑계같지만...ㅎㅎ
오늘 15주년 결혼기념일 축하해 주시고 저희도 퇴근후 만나서 행복하게
보낼께요^^ 감사합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